[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이랜드2(I-LAND2) : N/a'의 박예은이 과연 눈부신 성장 서사를 보여주며 데뷔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

2일 밤 방송된 Mnet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아이랜드2(I-LAND2) : N/a'(이하 '아이랜드2') 3회에서는 '시소게임'을 진행하는 24인 지원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라운드는 '배드보이' 강지원, 나나, 링링, 박예은, 엄지원, 후코 유닛과 '우아하게' 김규리, 김은채, 김채은, 오유나, 유이코, 윤지윤 유닛 등 두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짧지 않은 연습 기간을 끝내고 프로듀서로부터 중간 점검을 받게 된 가운데, '배드보이' 팀이 먼저 매를 맞게 됐다.

무대를 본 리정은 "전체적으로 엉망이었는데 그나마 후코는 이 노래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높더라. 이 사람이 이렇게 예쁜 사람이라는 걸 오늘 알았다. 너무 멋지고 섹시하다. 정말 홀렸다. 후코가 센터가 아닌데도 눈이 계속 따라갔다"라고 평했고, 모니카는 박예은을 지목하며 "여기 어쩌다가 왔냐. 꿈이 아이돌이 아니냐. 공연하는 내내 어리둥절하다"라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중간중간 현타가 온 듯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노력하다가도 안 되는 그 현실이 무력감을 주는 것 같다. 다만 그 얘기를 해주고 싶다. 시간은 되게 물리적이다. 하루 이틀을 시간으로 쪼개고 일년을 일수로 쪼개면 못 따라갈 시간은 아니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에 덧붙여 리정은 "이 직업에선 비주얼 또한 재능의 영역이다. 마이랑 똑같은 데 다른 게 있다면 마이는 정말 뻔뻔하다. 예은에게도 똑같이 독보적인 비주얼이 있는데 덜 뻔뻔해서, 나조차 '너 정말 예쁘기만 하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듣고 눈빛이 바뀐 박예은은 "되게 자극을 받았다. 그냥 난 '연습생 기간이 짧으니 못한다'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다짐했다.

그런 그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건 리더 후코. 독기로 가득 찬 눈빛을 장착한 후코는 멤버들의 동선을 하나하나 봐주거나 발성법과 표정 연기를 알려주는 등 선생 역할을 하며 이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혹독한 연습을 끝낸 뒤, '배드보이' 유닛은 중간 점검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프로페셔널해진 모습으로 무대를 채웠다. 특히 앞서 어설프다는 평가를 받은 박예은의 일취월장한 표정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24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뭔가 꿈틀대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평했고, 모니카가 "고생을 진짜 많이 한 게 느껴졌다"라고 칭찬하자 박예은은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눈물을 터트렸다. 그런 박예은에 모니카는 "난 고생했다 하는데 우는 거 진짜 좋아한다. 진짜 고생한 사람만 울기 때문이다. 예은 씨가 몇 시간을 연습하면 다른 사람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절대 못 따라잡지 않는다. 연습하다 보면 예은 씨가 가진 재능이 꽃을 피울 수 있다. 계속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net '아이랜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