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경영권 탈취 의혹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브(HYBE)와 어도어(ADOR)의 임시 주주총회 허가 심문이 진행된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30일 오후 4시 35분, 하이브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기 위해 요청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에 대한 심문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 22일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이후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또 민 대표의 사임을 촉구, 오는 30일 어도어 이사회 출석을 요구했다. 하나 민 대표 측은 "어도어 대표와 사내 이사진 교체에 대한 하이브의 요구 자체가 위법하며, 감사의 이사회 소집이 권한 밖이라 적법하지 않다"라며 소집에 불응했다.

이에 대비해 하이브는 25일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접수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한다면 주총이 열리게 되고, 통상 법원이 심문기일을 정하고 3주가 지나면 허가 여부가 결정돼 주총은 빠르면 5주 뒤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기에 임시 주총이 개최되면 민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을 해임할 수 있다. 하이브는 법원 허가에 따라 임시 주총이 개최되면 민 대표 해임안과 어도어 이사진 교체안을 다시 통과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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