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신혜성, 실형 면했지만 연예계선 사실상 퇴출 [이슈&톡]
2024. 04.15(월) 12:58
신화 신혜성
신화 신혜성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음주운전으로 구설에 올랐던 그룹 신화의 신혜성이 실형을 면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주 수입원이 돼 왔던 연예 활동 복귀를 기약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음주운전인데다가 음주 측정을 수차례 거부했던 정황 등이 드러나며 심각한 수준의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단 시각이 지배적이다.

신혜성은 지난 2022년 10월 11일 만취 상태로 다른 사람의 차량(도난 신고가 접수된)을 운전하다 적발되자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이 신혜성에게 적용한 혐의는 음주운전 및 자동차 불법사용이었다. 절도죄 등이 거론됐지만,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돼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공판에서 신혜성 측은 공소사실 및 증거를 모두 동의하고 인정했다. 다만 차량 소유주와 원만히 합의했으며, 음주 운전으로 인한 물리적 피해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다.

신혜성이 가수 활동을 하면서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을 얻어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같은해 4월 20일 신혜성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징역 2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신혜성이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2007년)이 있음에도 재차 음주운전을 하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했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라며 곧 항소했다.

해를 넘겨까지 항소심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2심 재판부는 지난 12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실형을 피하게 됐지만, 대중은 사실상 실형에 준하는 시각으로 신혜성을 바라보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범죄를 두 번 저지르며 ‘레드카드’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재발 가능성이 적다”는 변호인의 변론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신혜성의 호소가 그리 와닿지 않는단 반응과 함께, 그의 연예 활동을 다시 보고싶지 않단 의견들이 곳곳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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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도 연예 활동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첫 음주운전 적발 당시에도 긴 자숙기를 가져야만 했는데, 이번에는 더 긴 시간 동안 대중의 눈치를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화 활동을 통해 어물쩍 복귀를 노릴 수도 있겠지만, 이는 신혜성과 신화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없는 선택이란 반응이 많다.

신혜성의 이번 구설 탓 신화 멤버들의 또 다른 전과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그룹 자체적으로도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신화의 또 다른 멤버들 역시 과거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도박 등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자연스레 신화의 활동 역시 2022년, 신혜성의 음주운전 적발 전에 멈춰있다. 지난해 데뷔 25주년을 별다른 이벤트 없이 넘겼고, 올해도 ‘신화’란 이름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 개별 활동만 계속하고 있다.

신혜성이 돌아올 자리조차 위태로워진 셈이다. 신화는 원년 멤버 체제로 가장 오랜 기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단 점에서 ‘최장수 아이돌’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이들이 신혜성을 품고 이 명성을 지킬 수 있을지, 신혜성이 부정 여론을 딛고 이 최장수 아이돌의 메인 보컬로 다시 연예계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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