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눈물의 여왕' 박성훈의 양부모를 죽인 건 박성훈이 아닌 이미숙이었다.

1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12회에서는 모슬희(이미숙)가 자신의 비밀을 밝혔다.

이날 모슬희는 홍해인(김지원) 때문에 무너진 윤은성(박성훈)을 한심하게 바라보며 "이제 알겠냐. 넌 해인이한테 아무것도 아니다. 매번 그냥 이용당하기만 하지 않냐"라고 했고, 윤은성은 "알고 있다. 알고 있는데 버릇이 돼서 그렇다. 이용은 어머니한테도 늘 당하고 살지 않았냐"라고 비꼬듯 답했다.

이를 들은 모슬희는 "너 내가 낯선 땅에 자식 보내놓고 모른 척 살았다고 원망했지? 너 입양 갔던 양부모가 돈은 그렇게 받아 챙겨놓고 너 학대했던 거 내가 몰랐을 것 같냐? 술도 안 먹던 그 사람들이 음주 운전으로 죽은 게 우연이었을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 윤은성을 당황케 했다.

이어 모슬희는 "너 못살게 굴던 희망 상록원 원장, 거기 갑자기 불나서 폐관되고 원장 죽은 것도 다 그냥 사고였다 생각하냐. 난 내 아들을 방치하지 않았다. 널 괴롭히거나 힘들게 하거나 네 앞길 막은 사람들, 난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고"라며 어두운 야망을 드러냈다.

"널 퀸즈 회장 만든 게 다가 아니다 이 모든 게 온전히 다 네 것이 되는 게 내 목표다. 그거 방해하는 사람은 그게 홍해인이든 뭐든 가만두지 않는다"라고 덧붙인 모슬희는 "알겠냐? 이게 내가 널 사랑하는 방법이다. 네가 정말 해인이를 사랑하면, 걜 다치게 하고 싶지 않으면 이용당하지 말아라. 난 그 꼴 두고 못 본다"라고 협박했다.


윤은성에게 한마디를 한 모슬희는 화를 참지 못하고 홍만대(김갑수) 회장에게도 찾아가 "비자금 어디에 뒀냐. 원래 내 앞으로 주겠다고 했으면 그 계좌에 그대로 뒀었어야지. 어리석은 양반아, 당신 못 죽는다. 그 돈 때문에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여기 이 꼴로 있는 거다"라고 소리쳤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는 "혹시 해인이한테 그 얘기는 들었냐. 해인이 곧 죽는다. 천하의 홍만대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 제일 예뻐하던 손녀 죽는다는 소리도 못 알아듣고. 꼴좋다"라고 비아냥댔다. 그러나 곧 눈을 똑바로 뜬 홍만대의 모습이 담기며 궁금증을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눈물의 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