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넷플릭스 ‘삼체’가 문화대혁명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는 젊은 과학자 다섯 명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위협에 맞서는 내용을 그리는 작품이다. 류츠신의 유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기도 하다.

문제가 된 부분은 드라마 초반부에 중요한 사건으로 나오는 문화대혁명에 대한 묘사 부분이다. 1960년대 중국으로 배경으로한 만큼 마오쩌둥 초대 중국 주석 당시 문화대혁명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삼체’는 문화대혁명 당시 지식인 탄압에 대한 묘사를 꽤나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극 중 베이징 명문 칭화대 물리학과 교수인 예저타이는 동료와 아내로부터 비난 받은 뒤 제자들에 폭행당해 죽는다. 이 과정에서 지식인 탄압 행위를 주도했던 열성공산당원들인 일명 홍위병의 광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을 비하하기 위해 실제 사건보다 과장돼 묘사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미국 제작사가 원작의 내용을 훼손했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은 넷플릭스 정식 서비스 국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불법 다운로드로 ‘삼체’를 소비하고 문화대혁명 묘사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는 중국 누리꾼들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