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137명의 유명인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범람하고 있는 가짜 뉴스 및 사기 광고에 대해 경고했다.

김미경 강사, 황현희, 송은이 등 137명의 유명인으로 구성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알렸다. 이와 함께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미경 강사는 이날 대표로 성명문을 낭독했다. 그는 "최첨단 테크 기술을 가진 세계 최고의 플랫폼 기업들은 현재 범죄 광고를 사전에 필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누구나 돈만 쓰면 광고를 할 수 있는 반면, 현재의 플랫폼에선 사칭 피싱 범죄를 당장 멈추게 할 수도, 처벌할 수도 없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강국의 충격적인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온라인 플랫폼은 현재 광고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라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유명인을 사칭한 피싱 범죄로 발생한 피해 건수는 1천 건 이상, 피해액은 1200억 원대에 이른다. 심지어 한상준 변호사는 실제 피해자들의 피해액 합계가 1조 원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해 충격을 자아냈다.

김 강사는 "플랫폼은 사전 필터링 시스템이 없을 뿐 아니라 사후 대응도 소극적이고 미약하다. 아무리 플랫폼에 신고해 계정을 지워도 다음 날 10개의 사기 계정이 새로 생겨난다. 온라인 사칭 범죄를 일반적인 금융 사기가 아닌,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해 전담팀을 꾸려 수사하고 범죄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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