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방송인 황현희, 송은이 등이 연예인 사칭 피싱(사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황현희, 송은이, 김미경 강사, 김영익 서강대 교수, 크리에이터 도티, 존리, 주진형 등으로 구성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은 2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유사모는 “그동안 피해를 당한 유명인들은 개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 경찰 고발을 하고 플랫폼에 사칭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고 각자의 채널과 개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칭 사기이니 속지 말라고 수없이 경고했다. 그러나 상대는 일반적인 금융사기범이 아닌 보이스피싱 조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 부으며 해외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온라인 피싱 범죄를 개인이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황현희는 연예인 사칭 피싱 범죄의 피해자다. 그는 “제 사칭 광고가 나올 때 스스로 신고하고 있는데, 신고 자체가 너무 힘들다. 유선상으로 상담원이 있다고 하지 않아서 이메일을 보내야 하고 채팅을 통해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간곡히 요청 드린다. 전담팀을 만들어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는 투자를 권유 한다거나, 회원을 모집한다거나 이런 일은 하고 있지 않다. 이런 곳에 돈을 보내는 일이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송은이는 역시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피해 상황에 대해 직접 통화로 이런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렸다. 저 뿐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라며 "피해 연예인들에게 사진이 많이 도용되고 있는 사실을 알렸다. 유재석 씨는 통화하면서 피해 사실에 대해 공감을 많이 했고 당연히 동참해야 한다고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송은이는 김용만, 김원희. 이성미, 신애라 씨 등에게도 이런 얘기를 건넸을 때 ‘가짜가 판치는 세상에 진짜인 우리가 나서야 하지 않겠냐’라고 하셨다”라며 이들이 '유사모'에 함께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이 입을 모아 참여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유사모에 따르면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주로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 플랫폼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유명인 사칭사기를 포함한 투자리딩방의 불법행위 피해 건수는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만 1천 건이 넘고 피해액은 1200억 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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