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지적 참션 시점' 허준석이 노안 때문에 겪은 비화를 들려줬다.

2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배우 류경수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류경수는 한 치킨집에서 허준석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류경수는 "예전부터 허준석 형의 연기를 좋아했는데, 그래서 내가 먼저 다가갔다"라며 친해진 계기를 들려줬다.

가볍게 술 한 잔을 걸치며 이야기를 나누던 허준석은 "넌 나 처음 봤을 때 인상이 어땠냐"고 물었고, 류경수가 "두렵다 쪽이었다"라고 답하자 "사람들이 날 좀 불편해하고 어려워한다. 반면 넌 나한테 훅 들어왔다. 그러니까 오히려 고맙더라"라고 답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곧 허준석은 "나도 노안이고 너도 그러지 않냐. 맞는 결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해 류경수를 당황케 했고, 류경수가 "내가 노안이냐"고 되묻자 "네가 갖고 있는 기운이 네 나이 또래 친구들에 비해 조금 더 산 느낌이 있다"라고 돌려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준석은 노안 때문에 겪은 일화가 있냐는 물음에 "난 노안이라는 소리 진짜 많이 들었다. 예전에 (조)진웅 형이랑 첫 대본 리딩하고 회식을 한 적이 있는데, 눈을 마주치니까 나한테 달려와서 '인사가 늦어서 죄송하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나이를 밝혔는데도 믿질 않았다. 결국 주민등록증까지 보여주게 됐는데 그걸 보여주니까 '왜 사람을 속이냐'면서 화를 냈다"라고 해 류경수를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류경수가 "나도 대학교 들어갔을 때 20살이라고 하니까 선배들이 화를 냈다"고 공감하자, 허준석은 "나랑 너, 그리고 (현)봉식이까지 우리는 같은 종족이지 않냐"고 했고 류경수는 "우리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화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