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김규철, 고주원에 진실 고백 "널 뺏길까 두려웠다"
2024. 02.24(토) 20:11
효심이네 각자도생
효심이네 각자도생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김규철이 고주원에게 진실을 밝혔다.

24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44회에서는 그날의 진실에 조금씩 가까워져가는 강태민(고주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진범(김규철)은 강태민에게 사고가 난 날의 이야기를 모두 털어놨다. 강태민이 "제 아버지를 죽인겁니까"라고 묻자, 강진범은 울먹이며 "난 정말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진범은 그날 동생이자 강태민 친부모의 뒤를 그렇게 쫓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 하나 할까. 네 아버지와 내가 12살, 9살 때 할아버지가 우릴 마주보게 했다. 그때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던 것 같은데, 할아버지는 우릴 벌주신다는 명목으로 서로의 뺨을 때리게 하셨다.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형제들 간에도 믿지 말고 강해지고 독해져야 한다고. 난 할아버지가 무서워 어린 동생의 뺨을 때렸다. 근데 네 아버지는 꾹 참고 날 때리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아무리 야단을 쳐도 끝까지 지 형을 때리지 않았다. 그때부터 난 네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과 열등감에 시달렸다"라고 운을 뗐다.

"그래도 설마, 단지 그 이유만으로 친동생을 죽이려고 생각했을까"라고 조심스레 입을 연 강진범은 "사실 그 사건이 있던 날에 네 아버지가 그랬다. 널 다시 달라고. 할아버지도 돌아가셨으니까 이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난 그게 너무 무서웠다. 난 너밖에 없는데 본인은 곧 회장 자리에 오를 거면서 마지막 남은 아들마저 빼앗아가려는 걸 용납할 수 없었다. 잘난 아들 키우는 보람으로 그 수모 다 참아가면서 살아왔는데. 난 네 아버지가 이기적이고 나쁜 놈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도저히 널 돌려보낼 수 없었다. 네가 없이 사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끝까지 따라갔다. 널 잃고 사느니 차라리 같이 죽어버리려고 했다"라며 "나중에 알고 보니 네 아버지가 욕심을 부린 게 아니었다. 죽어가는 아내를 위해 단 한 번이라도 너와 네 어머니를 부모 자식으로 만나게 해주고 싶던 거였다. 왜 안 그러겠냐. 친 자식을 눈앞에 두고 긴 세월을 참고 지냈을 어머니를 생각해 보면 왜 안 그랬겠냐. 그러니 날 용서하지 말아라. 넌 더 이상 힘들어하지 말고, 날 그냥 감옥에 보내라"라고 애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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