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하고 본인에게도 투약한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 신 모 씨가 구속을 면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는 신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잘못을 인정하고 관련 증거가 확보됐다. 증거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가 없다"고 설명하면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신 씨는 앞서 13일 서울 강남구 소재 병원에서 스스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던 중 유아인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위해 방문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 수사대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달 5일 미국 여행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다 경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다. 유아인이 지난 2021년부터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던 것. 조사 결과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선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 4종의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경찰은 유아인 주거지 두 곳에서 압수한 자료와 병원에서 입수한 자료를 분석해 이번 주 중 분석을 마무리할 계획. 분석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다음 주 유아인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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