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이 황영웅의 하차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톱7 기자간담회가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손태진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마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사회는 방송인 김정근이 맡았다.

결승전에서 1위를 해 최종 우승을 차지한 손태진은 "너무 감사한 순간이었던 거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손태진은 "1위를 전혀 예상 못했고, 모두 다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이미 결승전 올라간 순간부터 너무 행복했고 즐길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라며 "'우승 타이틀'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우연치 않게 감사한 자리에 앉게 된 거 같고, 그것 또한 힘이 되는 하나의 응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태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 응원 중에서는 '손태진 표 트롯', '손태진이 장르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이에 걸맞게 연구하면서 공부도 많이 해야 하지 않겠느냐. 트롯 선배님들이 너무 많아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입장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향후 포르테 디 콰트로 활동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약간의 오해가 있을 수도 있었겠다 싶었던 게, 제가 성악 전공이라고 해서 성악만 했던 게 아니다.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동하면서 대중가요, 트로트까지 커버하면서 다양하게 제 스타일로 해석해 음악을 해왔다. 앞으로 하는 음악도 그런 벽들을 세우기 보다는, 저만의 해석으로 트로트 나아가 한국 가요가 얼마나 아름답고 의미있는 지를 전파하는 목소리로 활동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태진은 학폭 논란으로 인해 중도 하차한 황영웅을 인해 여파를 겪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경연에 임하면서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경연자 입장에서는 각자의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더 서로 의지가 됐어야 했고, 그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가수로서 노래를 하며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한 일인데, 어떻게 더 대중에게 다가가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며 "저희 목소리를 더 많은 분들께 들려주고 싶은 것이 저희의 바람인데, 이번에 경연 준비하면서 애국심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를 접하며 새로운 배움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사랑 받았던 트로트가 지금 또 다시 사랑을 받을 수 있게끔 저희 목소리로 다시 불러드리는 것이 저희의 몫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