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은막의 여왕' 배우 심은하의 복귀설이 불거진 가운데, 심은하가 직접 나서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좋은 작품을 만나면 복귀하고 싶다"는 심은하의 귀환 가능성은 호사가들의 꾸준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일 심은하가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과 지난해 작품 출연 계약을 맺고 복귀작을 선택 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심은하의 복귀설이 재점화됐다.

지난해 3월에도 그가 바이포엠 작품에 출연한다는 단독 보도가 있었으나 심은하 측이 허위 보도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 재차 점화된 복귀설에 심은하 측은 강경하게 대응했다. 관계자는 "바이포엠이 심은하를 이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차후 법적 분쟁으로도 번질 수 있는 상황이기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 90년대 청춘스타, 은퇴 23년 차에도 끊이지 않는 관심

심은하는 지난 199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인기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 출연하며 스타로 떠올랐고, 이후 드라마 'M', '청춘의 덫',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통해 인기와 연기 실력을 겸비한 당대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활동하던 심은하는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2001년에는 공식적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로는 단 한 번도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다. 2004년 지상욱과 결혼한 이후 두 딸을 낳고 가정을 꾸리며 일반인의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심은하의 복귀는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연예계 단골 루머였다. 작품 제안도 꾸준히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심은하는 여전히 복귀의 뜻이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그의 거취에는 늘 대중의 이목이 쏠려 있었다.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 유세에 참여했던 배우 심은하

◆ 좋은 작품 만나고 싶다는 심은하, 복귀 가능할까

이날 남편 지상욱 전 국회의원까지 나서서 연예계 복귀설을 부인한 가운데, 심은하도 직접 언론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못을 박았다. 심은하는 이날 조선닷컴을 통해 "바이포엠과의 계약은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심은하는 연기를 쉰 지도 20여년이 흘렀고, 때문에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하기 때문에 복귀 결정이 쉽지 않다는 속내를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심은하는 "좋은 작품을 만나면 복귀할 계획이 있다"라며 컴백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로 인연을 맺었던 한석규를 매니지먼트 하고 있는 회사와 계속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고,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으나 연예계를 오래 떠나있던 만큼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23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진 심은하가 안방극장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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