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코미디언 김병만이 수도전기공고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수도전기공고(교장 최명호) 제59회 졸업식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정약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졸업식에는 최명호 교장과 이사장, 재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김병만이 참석해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김병만은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코미디언이란 꿈을 이룬 데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도전을 거듭하며 도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인물. 무려 31번의 도전 끝에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물론 4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따내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한 인생 경험을 보유한 김병만은 졸업생들의 앞날을 응원하고자 자신의 경험을 담은 인생 수첩 메시지를 읊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 그리고 40여 개의 자격증을 딸 수 있었던 비결을 전한 김병만은 "난 나 자신을 비행기 자격증을 통해 증명해 봤다. 내가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안 한 건지, 못한 건지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해보니 공부를 못한 게 아니라 안 했던 거였더라. 결국 따지 않았냐"면서 "사람은 다 똑같다. 서울대 간 사람도 다 조건은 똑같다. 그런데 문제는 얼마나 의지가 있느냐인 것 같다. 나가서 사회생활하면서 칭찬을 많이 받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아부를 해서 칭찬을 받는 게 아니라 실력으로 칭찬을 받았으면 한다"라고 인생 조언을 건넸다.

이어 김병만은 최명호 교장을 통해 장학금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수로 화답하는 졸업생들에 김병만은 겸손하게 목례를 건네며 인생 수첩 메시지 시간을 마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