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이성민이 생각하는 배우의 역할 [TV온에어]
2022. 12.30(금) 06:10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집 막내아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이성민이 최근 큰 인기를 끈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 비화를 비롯해 본인이 생각하는 배우의 역할 등에 대해 말했다.

29일 저녁 방송한 JTBC '뉴스룸'에는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연출 정대윤)에서 진양철 회장을 연기한 배우 이성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지난 25일 최고 2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최종회)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 속에 종영했다.

극 중 진양철 역을 실감 나게 연기해 내 또 다른 '인생캐'를 만들어 냈다는 극찬을 받은 이성민은 연기하며 가장 초점을 둔 부분이 뭐냐는 물음에 "아무래도 내 연령대의 역할이 아니다 보니 나이를 연기하는 게 가장 신경 쓰였다. 드라마를 보시는 시청자들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걸 가장 중요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득력 있는 연기의 비결에 대해선 "설득력의 원천은 일단 글에 있다 생각한다. 시나리오에 쓰인 캐릭터에 있다. 배우의 몫은 그걸 확장시키는 것이라 본다. 개인적으론 보편적인 부분에서 캐릭터의 설득력을 찾으려 하는 편이다.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만들어 가보려 한다"고 겸손히 답했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진양철은 본인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올 터. 이성민은 "난 늘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사랑한다. 특히나 진양철은 애정이 많이 간 캐릭터 중 하나다. 진양철을 연기하면서, 또 전사를 상상하면서 이 사람이 얼마나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왔는가를 이해할 수 있었는데 진양철이 지금까지 왜 이토록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었는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시청자들도 많이 이해해 줘서 고마웠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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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현실감 넘치는 사투리 연기로 호평받기도 했다. "너무 리얼해서 고향 친구들한테도 '네가 한 애드리브냐'고 연락이 오기도 했다"는 이성민은 "다만 애드리브가 아니었다. 다 대사에 들어 있었고, 그 정도로 완벽했다. 촬영장에서도 감독님께 '사투리가 너무 좋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 내가 알기로 작가님 남편분이 고증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굉장히 편하게 사투리를 쓸 수 있었다. 사투리 중에서도 그 연령대 분들이 쓰시는 말과 단어들을 적절히 잘 써주셔서 저도 감탄하면서 연기했다"고 촬영 비화를 밝혔다.

이어 반대로 대본과 달라진 신은 없었냐는 물음에는 "어린 시절 도준(김강훈)에게 너 미래를 알고 있는 거 아니냐고 묻는 신이 있는데, 그 신이 사실 대본에는 진양철이 눈을 부라리며 다그치는 느낌이 아니었다. 리허설을 하면서 감독님과 '이 신을 진양철이 진도준이라는 아이가 미래 알고 있는 것을 아는 것처럼 페이크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져 진양철이 마치 진실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털어놔 흥미를 유발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성민은 배우로서의 목표도 들려줬다. 그는 "20대 땐 빨리 30대 중반이 되고 싶었다. 그때 즈음이면 배우로서 뭔가 좀 남자다움, 삶이 어느 정도 묻어나는 그런 얼굴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또 그 정도 나이면 배우로서 승부를 볼 수 있는, 도전해 볼 수 있는 나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은 제법 나이가 들었다. 지금은 앞으로 다가올 장년으로서, 또 노년으로서 어떤 연기를 해야 할까 어떤 배우가 돼야 할까 고민하고 있다. 또 '미생'에서 내가 '취해있지 말라'라는 대사를 하지 않았냐. 취해있지 않으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다"라고 전하면서 "내년 3월에 조진웅 배우와 '대외비'라는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출연해 보고 싶다. 연말인데 시청자분들도 원하시는 거 다 이루셨으면 좋겠다. 내년에 소원 꼭 다 이루래이"라며 드라마 속 대사를 패러디 한 센스 있는 응원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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