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엔시티 127(NCT 127)이 데뷔 7년 차에 국내 최대 공연장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했다. 추운 날씨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엔시티 127의 열정이 올림픽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엔시티 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정우 마크 해찬)의 두 번째 월드 투어 서울 스페셜 공연 ‘NEO CITY : SEOUL – THE LINK +(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 플러스)’의 둘째 날 공연이 23일 저녁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NCT 127이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처음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이자, 함성과 떼창이 허용된 3년 9개월 만의 국내 단독 콘서트다. 지난 22일 첫째날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으며, 이날 개최되는 둘째 날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를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된다.

‘영웅’으로 공연의 화려한 포문을 연 NCT 127은 ‘Sticker’, ‘Favorite’, ‘Regular’, ‘Cherry Bomb’ 등 히트곡들을 비롯해 ‘질주’, ‘Faster’, ‘Tasty’, ‘윤슬’, ‘Time Lapse’와 매시업해 선보인 ‘Designer’ 등 지난 9월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정규 4집 수록곡의 무대를 펼쳤다.

이날 엔시티 127은 오프닝 무대가 끝난 뒤 추운 날씨에도 공연장을 찾아와 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먼저 태용은 “여러분들의 함성 소리를 듣는게 오랜만인 것 같다. 함성이 허락된 공연을 한국에서 한지가 3년 9개월이 넘었더라. 여러분들의 함성소리가 귀한 걸 느꼈다. 이런 장소, 날씨에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여러분들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쟈니는 “오늘 정말 행복한 밤을 만들어보자”고 인사했다. 해찬은 “이번 공연은 여러분들과 같이 즐기는 시간이 많다. 여러분들 끝까지 재밌게 놀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도영은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공연한다는게 실감나지 않는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오래 기다린 만큼 우리가 어떻게 등장하면 임팩트가 있을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전했다. 재현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우리만의 공간에서 공연을 하는 것 아닌가. 사실 오프닝 때부터 굉장히 떨리더라”고 말했다. 태일은 “시즈니(팬클럽 이름)가 ‘시즈니 하길 잘했다’고 생각할 만큼 많은 것들을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해 관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솔로, 유닛 무대가 펼쳐졌다. 엔시티 127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새 유닛 무대를 공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멤버 각각의 색깔을 만끽할 수 있는 솔로 무대도 이어져 관객들을 완벽하게 매료시켰다. 도영, 재현, 정우의 감각적인 퍼포먼스와 보컬이 인상적인 ‘후유증’ 무대가 이어졌다. ‘후유증’은 어쿠스틱 기타 리프 사운드가 인상적인 미드 템포의 R&B 곡으로, 도영 재현 정우의 보컬과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태일은 첫 미니앨범 수록곡 ‘Another World’를 R&B 장르로 새롭게 편곡한 솔로 무대를 펼치며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또한 태일과 해찬이 Love Sign’과 ’N.Y.C.T’로 듀엣 무대를 펼쳐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태용과 마크는 각각 솔로곡 ‘Moonlight’과 ‘Vibration’으로 무대를 펼쳤다. 또한 두사람은 Mnet ‘스트릿 맨 파이트’ 미션곡인 ‘LIT’으로 쿨하고 힙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했다. 여기에 쟈니, 태용, 유타, 마크의 강렬한 개성을 확인할 수 있는 ‘Hello’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여기에 정우의 ‘Lipstick’, 자니의 댄스 퍼포먼스, 재현의 ‘LOST’, 도영의 ‘The Reason Why It’s Favorite’, 유타의 ‘Butterfly’ 등의 무대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무한적아’, ‘Superhuman’, ‘종이비행기’, ‘Welcome To My Playground’ 등 이번 공연에 새롭게 추가된 곡까지 총 37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 4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 동안 열정적인 에너지를 쏟아내며 관객들의 열띤 함성을 이끌었다.

특히 4집 수록곡 ‘윤슬’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휴대전화 플래쉬 이벤트를 펼쳤고, 올림픽주경기장이 은빛 물결로 물들여지는 장관이 연출됐다. 또한 ‘종이비행기’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엔시티 127의 노래에 맞춰 직접 접은 종이비행기를 무대를 향해 날려 보내는 이벤트로 함께 공연을 만들어 갔다. 여기에 팬들은 "127 옆에는 시즈니 항상 같은 자릴 지킬게"라고 적힌 슬로건을 들며 앙코르 무대를 함께 했다.

본무대에 설치된 4대의 대형 리프트 브릿지, 돌출 무대의 360도 회전 및 각도가 기울어지는 폴딩 스테이지, 4M의 원형 리프트가 설치된 서브 무대, 본무대와 서브 무대를 연결하는 120M 길이의 자동 레일과 무빙 스테이지까지, NCT 127의 퍼포먼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초특급 스케일의 무대 규모로 시선을 압도했으며, 화려한 폭죽과 조명, 레이저쇼 등의 특수효과를 적극 활용해 입체감 넘치는 공연을 완성했다.

한편, NCT 127은 11월 4~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2월 3~5일 태국 방콕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 ‘NEO CITY – THE LINK’를 이어갈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