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래퍼, 푸틴 '동원령'에 반발→극단적 선택
2022. 10.03(월) 15:53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워키)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워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러시아 출신의 한 래퍼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낸 부분 동원령에 반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래퍼 워키(Walkie, 본명 래퍼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

경찰에 따르면 워키는 고층 건물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생을 마감했다. 사망 원인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에 내려진 부분 동원령이 꼽혔다. 워키는 과거 러시아군에서 복무한 적이 있고,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도 있다고.

워키는 사망 전 텔레그램을 통해 전쟁을 반대하는 영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당신이 이 비디오를 보고 있다면 나는 더 이상 살아있지 않을 수 있다. 나는 내 영혼을 걸고 살인죄를 지을 수 없다.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나는 이데올로기를 위해 사람들을 죽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난 무기를 들고 동족을 죽일 수 없다. 역사에 남는 것을 택하겠다. 이것이 내 마지막 저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열세에 놓이자 지난달 21일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워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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