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댄서 리아킴이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고백을 털어놓은 가운데, 오은영 박사는 다른 진단명을 내놓으며 그에게 희망을 줬다.


23일 방송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리아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리아킴은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의 일종으로, 리아킴은 스스로를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할 만큼 대인 관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리아킴은 주변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돌발 행동을 해 지인들을 힘들게 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15년 동안 만난 남자친구가 방송 최초로 등장해 그간 리아킴과 보낸 시간을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친구는 그간 리아킴에게서 그 어떤 감정적인 교류를 기대할 수 없었으며, 이로 인해 자괴감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리아킴이 아스퍼거 진단을 받았을 때는 그간의 이상 행동을 납득할 수 있어서 차라리 해방감을 느꼈다는 말도 꺼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리아킴이 아스퍼거 진단으로 힘들었던 속마음을 제작진을 통해 털어놓자 심각해졌고, 리아킴은 그런 남자친구를 보며 눈물을 보였다.

그 어느 때보다도 리아킴을 세세하게 관찰하고 질문하던 오은영은 리아킴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리아킴이 지인들과 남자친구가 자신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것을 미안해 하며 상담 도중 눈물을 보인 점, 오은영과 눈을 마주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고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것을 짚었다. 무엇보다도 리아킴의 직업이 댄서라는 점을 꼬집으며 그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오은영은 "춤은 신체 협응 능력이 좋고 자신의 몸을 컨트롤 해야 가능한 것"이라며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면 춤추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리아킴을 사회성이 많이 결여된 '성인 ADHD'라고 진단했다. 리아킴은 안도의 미소를 보였고, 오은영은 리아킴과 남자친구가 서로의 감정을 정확히 이해하며 기대하는 부분을 말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처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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