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병역특례를 놓고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10시1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 오른 1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에는 6% 이상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대체복무 전환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하이브 산하 빅히트뮤직 소속으로 매출에 높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14~15일 '국위선양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 전환 동의 여부'에 대해 국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찬성' 답변이 60.9%, '반대' 답변이 34.3%를 보였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대체복무 전환에 반대한 응답자들 가운데 '군에 입대하되 공익을 위한 공연 등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이들은 절반을 넘는 58.7%로 나타났다. 반대는 37.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 편입 대상에 방탄소년단과 같은 대중문화예술인도 포함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 국방위원회 차원에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입법 정책에 참고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국제 예술경연대회에서 2위, 국내 예술경연대회에서 1위 등을 한 예술·체육 분야 특기자에 한해 34개월간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가 허용된다. 대중문화예술인이 포함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병역법 개정을 향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낸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 입대가 임박해오며 관련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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