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박원순 모티브·PPL 논란에 발목, 시청률도 주춤 [TV공감]
2022. 08.11(목) 14:50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2022년 최고 흥행작으로 남을 것만 같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방송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연출 유인식) 13회는 전국 유료 방송 가구 기준 1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14.9%보다 1.4%P 하락한 수치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달 27일 자체 최고 시청률 15.8%(9회)를 달성한 이후 연일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송 초반 보여준 폭발적인 성장세를 떠올려 보면 의아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작품은 1회 0.9%의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더니 단 4주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시청률이 10배 이상 상승하는 기적을 보여준 것.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9회까지 연일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여줬다.

보통이라면 기존 팬층은 유지되고 신규 시청자가 유입되며 시청률이 자연스레 오르는 상승곡선을 보여주겠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엔딩에 다다를수록 오히려 시청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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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중심으로 불거진 여러 논란들 탓에 시청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해석된다. 잘나가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처음 구설수에 오른 건 11회에 화장품 PPL이 등장하면서부터. 최수연(하윤경)은 갑작스레 자신의 사무실에 방문한 남자친구를 맞이하기 위해 멀티밤을 자신의 얼굴과 입술에 칠하기 시작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몰입이 깨진다"라며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를 내뱉었다. 더군다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억지스러운 PPL 없는 드라마로 사랑받아왔던 바, 팬들의 실망감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미화를 시도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12회에 부당하게 해고된 여성 직원이 대기업을 고소하는 에피소드가 등장했는데, 해당 사건이 고 박원순 전 시장이 맡았던 사건과 흡사하다는 것. 이에 제작진 측은 "해당 에피소드는 다른 회차와 동일하게 사건집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특정 인물과는 무관하니 지나친 해석과 억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해명했으나, 의혹은 잠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상승세를 이끈 가장 큰 비결이었던 '스토리'에서도 아쉬움이 하나둘씩 묻어 나오며 발목을 잡았다. 특히 14회 예고편에 담긴 권민우(주종혁)와 최수연의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팬들은 그동안의 서사와는 맞지 않는 개연성 없는 억지 러브라인에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엔딩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가는 길이 아쉽기만 하다. 중반부까지 많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용두사미'식 결말로 끝맺음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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