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뿔뿔이 흩어진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들이 각자도생하며 연예 활동의 2막을 열고 있다.

에이프릴 출신 이진솔은 28일,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스토리앤플러스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이날 스토리앤플러스는 "뛰어난 보컬 실력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 매력의 소유자인 이진솔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앞으로 음악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초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이진솔의 새 프로필 사진도 공개,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진솔은 새 소속사를 통해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에이프릴은 지난해 2월, 전 멤버 이현주가 멤버들로부터 왕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멤버들은 이를 전면 부인했고, 양측은 법정 다툼까지 벌인 바다. 이에 에이프릴은 활동을 잠정 중단하더니 지난 1월 결국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는 데뷔 후 약 6년 만이다.

이후 에이프릴 출신들은 각자 길을 모색했고, 하나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진솔에 앞서 김채원은 지난 19일, 방송인 김성주, 황수경, 박슬기, 개그맨 정성호 등이 소속된 장군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이어 김채원은 지난 24일에는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첫 단독 팬미팅까지 개최했다. 티켓은 초고속 매진됐으며, 김채원은 신곡으로 화답했다. 이번 단독 팬미팅을 시작으로 김채원은 다채로운 행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따 논란'의 가해 의혹 중심에 섰던 이나은은 지난 6월 배우 매니지먼트사 나무엑터스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배우 전문 소속사로 옮긴 만큼 앞으로 가수보단 배우로 활동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앞서 웹드라마 '에이틴',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을 통해 연기에 도전한 바 있다.

양예나 역시 지난 4월 스타베이스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배우에 도전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패션스쿨을 배경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우정을 그린 8K 뮤지컬 영화 'K스쿨'에 출연했다. 양예나는 이 영화에서 이슈 메이커 에이미 역을 맡아 도도한 열연을 펼친 바다. 영화는 '제6회 토론토 국제 놀리우드 영화제(TINFF2022)'에 초청됐고, 양예나는 최고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윤채경 또한 4월 매니지먼트 에이엠나인과 전속계약을 맺고 새 출발에 나섰다. 에이엠나인에는 배우 윤균상, 오나라 등이 소속돼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스토리앤플러스, 장군엔터테인먼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