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인데 8:2" 옥주현 회차 독식 논란, '또 EMK' [이슈&톡]
2022. 06.29(수) 13:26
2016년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김소향, 옥주현
2016년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김소향, 옥주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을 둘러싼 또 다른 의혹이 터졌다. 이번에는 회차 배분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옥주현이 과거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더블 캐스팅이던 김소향을 밀어내고 자신의 회차를 80%로 가져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16년 3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진행됐던 '마타하리' 공연 당시 캐스팅 표를 살펴보면, 실제로 옥주현은 전체 회차 32회 중 80%가량인 25회를 차지했으며 김소향은 20%에 불과한 7회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 회차 배분이 옥주현의 강력한 의지로 인해 일어났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옥주현은 당시 건강 상의 이유로 이틀간 총 4회의 공연에 서지 못했다. 김소향은 옥주현의 빈자리를 채우며 그나마 4회를 더 공연할 수 있었다. 이는 당시 남자 주인공인 라두 대령 역할인 세 배우, 아르망 역의 세 배우는 엇비슷한 비율로 회차 배분을 받은 것에 비해 대조적이다. 또한 여느 대극장 뮤지컬에서도 보기 드문 형태의 배분이다.

옥주현은 최근 일명 '옥장판' 사건으로 불리는 뮤지컬 '엘리자벳' 인맥 캐스팅 논란 의혹에 휩싸여 있다. 옥주현은 "아사리판은 옛말, 이제는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한 동료 배우 김호영을 고소했다가 뮤지컬 계 선배들의 성명문까지 등장하는 등 역풍을 맞고 고소를 취하하는 사건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은 '엘리자벳' 캐스팅에 절대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으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 또한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옥주현은 이후 온라인 상에서 불거진 여러 갑질 논란에 대해 침묵을 유지해 왔다.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마타하리' 세 번째 시즌을 홍보하기 위해 여러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차 독식 논란까지 터진 것이다.

당시 김소향이 '마타하리' 폐막과 맞물려 6월 10일 개막하는 '모차르트!' 공연을 앞두기는 했으나, 주연급 배우들이 전작을 공연하며 차기작 연습에 임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겹치기 공연을 했다고 보기도 어려울뿐더러, 기존에 막을 올린 상태인 '마타하리'의 스케줄을 배분하는데 크게 지장을 주지도 않았을 터다. 또한 옥주현도 6월 21일 개막한 '스위니 토드' 연습과 개막 준비에 참여하고 있었음을 감안해 보면 한쪽만 회차를 적게 배분받은 것은 분명 의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캐스팅 권한은 물론 회차 배분까지도 제작사 고유의 권한이며, 이를 옥주현의 갑질 논란과 엮어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당시 김소향은 메인 배우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대신 투입되는 배우인 '언더스터디'가 아닌 정식 메인 캐스트였다. 메인 캐스트 사이에서 8대 2 비율의 배분은 분명 보기 드문 일이다.

공교롭게도 처음 인맥 캐스팅이 불거진 '엘리자벳'을 비롯해 '마타하리'까지 모두 EMK가 제작한 작품이다. 특히 옥주현은 지금도 '마타하리'의 새로운 시즌에 출연 중이다. 과거 옥주현의 회차 배분 논란까지도 제작사인 EMK의 용인 하에 일어났다면, EMK 또한 새롭게 불거진 논란에 대해 설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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