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 비로소 깨닫게 된 母 김혜자의 마음 [TV온에어]
2022. 06.13(월) 05:58
우리들의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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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이병헌이 모친 김혜자의 마음을 비로소 깨달았다.

12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20회에서는 이동석(이병헌), 강옥동(김혜자)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강옥동은 이동석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한부 여행을 떠났다. 이동석은 강옥동이 죽기 전 하고 싶은 것은 다 해주고 싶었다. 이에 두 사람은 강옥동의 고향 '목포 끝 마당리'를 찾았다. 두 사람은 천천히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이동석과 강옥동은 얼어붙은 강 앞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이동석은 강옥동에게 궁금한 점을 잇따라 물었다. 그러자 강옥동은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오빠 산소도 보고 싶어서 오자고 했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강옥동은 아픈 몸 탓에 계속 다리를 절었다. 이를 본 이동석은 고무신을 신은 강옥동을 나무라면서 "언제부터 신었던 거냐.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는 게 아니다"라고 원망했다. 이어 강옥동을 업은 이동석은 마른 그의 몸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구사읍도 찾았다. '구사식당'을 방문한 강옥동은 "여기서 13~14살부터 밥 짓고 설거지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숙소에 도착한 강옥동은 창문에 엄마 '오민경', 아빠 '강팔팔'을 적었다. 이동석도 옆에 가족 이름을 쓰며 강옥동의 비위를 맞추고자 노력했다.

엄마가 미워도, 이해할 수 없어도, 강옥동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이동석의 모습에는 애증의 감정이 녹아 있었다. 강옥동은 또 말수 적고 살갑지 않은 엄마지만 아들 이동석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고집스러운 행동들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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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은 강옥동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자 제주도 한라산을 찾았다. 강옥동은 이동석의 만류에도 한라산에 등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동석은 강옥동에게 따뜻한 목도리와 신발을 건넸다.

힘든 길이지만 강옥동은 내색하지 않고 이동석 뒤를 곧 잘 따라왔다. 이동석은 그런 그에게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그러고 싶냐"라고 물었다. 강옥동은 "다시 태어나면 좋을 것 같다. 돈 많은 부잣집에 태어날 거다. 돈 걱정 안 하고 자식 일 안 시킬 거다"라고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이동석은 "언제가 제일 좋았냐"라고 궁금해했다. 강옥동은 고민 없이 "너랑 한라산 가는 지금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동석은 "할 말이 없다. 기껏 제주 사람이 한라산 가는 게 인생에서 좋은 기억이냐"라며 미소를 띄었다.

다음날 강옥동은 이동석이 가장 좋아하는 된장찌개를 만들고 깊은 잠에 빠졌다. 방에 들어온 이동석은 미동 없는 강옥동의 모습에 당황했다. 그는 곧바로 현춘희(고두심)에게 전화를 걸어 이 소식을 알렸다.

이동석은 강옥동을 꽉 끌어안고 참아왔던 감정을 분출했다. 이동석은 속마음으로 "사랑한단 말과 미안하단 말도 없이 내가 좋아했던 된장찌개를 끓여놓고 처음 계셨던 곳으로 돌아갔다. 죽은 어머니를 보며 그제야 알았다. 나는 평생 어머니를 미워한 게 아니다. 화해하고 싶었던 거다"라고 전했다.

1년 뒤 이동석은 마을 체육대회에서 현춘희와 2인 1각 게임에 돌입했다. 그는 친구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체육대회를 즐기면서 또 다른 추억을 쌓았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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