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만에 月관객수 천만 회복, 위기 넘긴 극장가 [무비노트]
2022. 05.24(화) 13:54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범죄도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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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극장가도 회복세에 들어섰다. 어린이날 일일 관객 수가 오랜만에 100만을 넘은 데 이어, 이번엔 무려 28개월 만에 월 관객 수가 1000만 대를 기록하며 축제 분위기를 형성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평균 월 관객 수는 2~300만 명 남짓,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7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했던 12월에도 월 관객 수는 850만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전 월평균 관객 수가 약 2000만 명에 달했다는 걸 생각해 봤을 때 무척이나 저조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화제가 될 만한 텐트 폴 작품이 없는 달의 상황은 더 처참했다. 2020년 4월 월 관객 수는 97만 명으로, 2004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극장가의 위기'라는 소리가 나오는 건 당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극장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73% 감소했고, 2021년엔 소폭 회복하는 데 성공했으나 2019년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극장가는 급격한 관객 감소와 상영관 내 취식 불가 등으로 매출 타격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매년 영화 관람권의 가격을 1000원씩 인상해 왔으나 드라마틱한 매출 회복은 일궈내지 못했다. 오히려 관객들의 원성만 쏟아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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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순환이 반복되던 중 희망의 등불이 켜진 건 5월 4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하면서부터였다. 영화는 개봉 단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고, 이에 힘입어 일일 관객 수도 100만 대를 회복했다. 일일 관객이 100만 명을 넘은 건 2020년 1월 설 연휴 이후 처음이었다.

뒤를 이어 마동석의 '범죄도시2'가 흥행 대박을 터트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범죄도시2'는 개봉 첫 주말에만 253만 관객을 동원, 24일에는 누적 관객 수 400만을 넘어섰다. 이는 2020년부터 2022년 개봉작들을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 11일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 9일째 돌파한 기록을 모두 가뿐히 뛰어넘었다.

두 편의 연이은 흥행 돌풍에 힘입어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무려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관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 이날 기준 총관객 수는 1078만5783명으로, 매출액은 약 1127억 원을 기록했다. 아직 5월을 1주일이나 남겨두고 있을 뿐 아니라, 관객이 몰리는 주말도 껴있기에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월에도 관객들의 관심을 살만한 작품은 많다. 먼저 오는 6월 1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되며, 같은 달 15일과 22일엔 각각 '마녀'와 '탑건'의 후속작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과 '탑건: 매버릭'이 베일을 벗는다. 칸의 선택을 받은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 등의 출격도 6월 중에 예고돼 있다. 개봉을 미루던 쟁쟁한 작품들이 총출동함에 따라 올여름 극장가는 팬데믹 이래 가장 뜨거워질 전망. 이번을 기점으로 극장가가 완전한 회복기에 들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범죄도시2'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탑건: 매버릭' '브로커'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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