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故 강수연, 영원히 기억될 아름다운 별 [TV온에어]
2022. 05.16(월)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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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마이웨이'가 다수의 배우들과 함께 고(故) 강수연을 추억했다.

15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한국 영화계를 빛낸 배우 고 강수연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강수연은 지난 7일 향년 55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세상에 큰 충격을 안겨준 그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장례식장에는 각계각층 많은 사람들의 조문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날 임권택 감독은 영화 '씨받이'를 함께했던 강수연에 대해 "그때 출산하는 대리모의 연기를 꽤 잘했다. 당시 21살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였다. 강소연이 어디서 많이 보고 왔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꽤 능숙하게 해서 속으로 놀랐다"라고 밝혔다.

그는 강수연의 첫인상이 좋았다며 "아마도 무슨 방송에서 봤을 거다. 드라마에 출연했는지 몰라도 연기자로 기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뭘 보고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권택 감독은 "배우로서 워낙 좋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외모를 과장도 안 하고 안으로 수줍게 감추는 것도 없이 그냥 당당하게 해냈던 연기자다. 선천적으로 연기자로서 자질이 갖춰진 사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문희도 "진짜 허망하고 꿈을 꾸는 것 같다. 아침에 발인식 하는 데 갔다 왔다. 가서 보고 오니까 마음이 괜찮다. 근데 영정 사진을 보니까 왜 이렇게 슬픈 거냐. 영정 사진의 아련함에 마음이 더없이 아팠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체구는 작아도 담대하고 큰 여자다. 그런데다 포용력도 있다"라며 "김동호 위원장과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한다는 건 대단하다. 미모, 연기 등을 다 떠나서 아주 리더십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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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은 유년 시절부터 배우 생활을 했던 강수연을 떠올렸다. 그는 "저도 4살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 많이 하고 싶은 걸 못 했다. 눌러 담는 그런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사춘기였다"라고 밝혔다.

과거 강수연은 한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일요일에 놀아본 게 중학교 3학년이었다. 사람이 길거리에 너무 많더라. 무서운 적도 있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역 강수연은 성인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게 한 건 '고교생 일기'였다.

'고교생 일기' OST를 불렀던 민해경은 "저보다 나이가 어렸어도 무언가를 말하면 거기에 대해서 명쾌한 대답을 해줬다. 똑똑한 아이였다"라고 칭찬했다. 운군일 감독 역시 "총명하고 용모가 출중해서 뛰어난 배우가 될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강수연은 1980년대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꿰차고,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쥔 원조 월드 스타였다. 당시 영화진흥공사 사장 김동호는 "상당히 대단한 배우라는 걸 느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1987년에 강수연이 주된 상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어서 2년 후에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도 받았다. 두 번 연속 수상은 한국 영화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시점이 되었다"라고 과거를 돌이켜봤다.

강수연은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자신보다 남이 우선이었다. 그가 남기고 간 잊히지 않을 마음. 아름다운 만큼 남겨진 추억들은 지인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깊이 자리했다. 너무 일찍 찾아온 마지막이 더욱 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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