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민영이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2일 이민영과의 인터뷰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민영은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1일 종영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극본 피비(임성한)·연출 오상원, 이하 '결사곡3')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결사곡3'은 잘 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이민영은 30대 남편 판사현(강신효)과 불륜을 저지른 송원 캐릭터를 연기했다.

앞서 시즌2에서는 판사현이 부혜령(이가령)과 이혼하고, 송원이 판사현의 아이를 가지면서 판가네 새로운 며느리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시즌3 시작과 동시에 송원이 아이를 낳던 중 사망하고, 이민영은 남은 회차 동안 소복을 입고 영가가 된 송원을 연기했다.

이민영은 "2년 간 송원으로 살아와서 끝났을 때도 실감이 안 났는데, 시즌3의 종영 인터뷰를 하니 조금씩 실감이 난다"라며 "배우들은 작품이 끝나도 계속해 자기 배역을 생각하고 있어서 끝났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시원섭섭하다. 무엇보다도 무거운 소복을 벗은 시원함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시즌3 초반 죽는 거에 대해서는 몰랐기 때문에 대본을 받고 충격과 슬픔이 있었다. 시즌1 때부터 송원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언제 죽을지를 기다려 왔었는데 정말 예상치 못한 타이밍이었다. 대본을 보고서야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귀신 빙의가 되는지는 정말 몰랐다. '초반에 하차를 하겠구나' 싶었는데, 사후세계를 그리실 줄은 몰랐다. 드라마의 장르가 다양해지는 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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