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최성원이 병마를 이겨내고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23일 밤 첫 방송한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연출 이형민)에서는 순경 고슬해(진기주)가 마술사 귀신 보는 마술사 차차웅(박해진)을 민호(최성원)를 죽인 뺑소니범으로 오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슬해가 소매치기범을 쫓던 중 차차웅의 마술쇼에 숨어든 범인으로 인해 차차웅을 오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슬해는 공연장에서 쫓겨나면서 실수로 차차웅이 마술쇼에 쓰던 소품 헬멧과 소매치기범을 쫓기 위해 이웃 주민 민호에게 빌렸던 헬멧을 바꿔 가져왔다.

이후 고슬해는 헬멧이 바뀌었음을 알고 차차웅의 집을 찾아가 민호의 헬멧을 찾아 왔다. 하지만 민호의 헬멧에는 블랙박스가 달려 있었고, 차차웅이 귀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이 사실을 깨달은 차차웅은 고슬해에게 달려와 헬멧을 되찾아 달라고 집착했다. 하지만 그 사이 민호가 뺑소니 사고로 사망해 야산에서 시체로 발견됐고, 고슬해는 차차웅을 용의자로 꼽다가 귀신들이 만들어 낸 초자연적 현상을 목격했다.

최성원은 이날 민호 역으로 출연해 두 주인공이 얽히고설키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슬해의 이웃이자 예비 아빠로 등장한 민호는 뺑소니 사고를 당하고 사망한 뒤, 귀신이 된 상태로 차차웅과 마주쳤다. 차차웅은 갑자기 튀어나온 민호 때문에 놀라 차를 가로등에 들이 받았고, 이 접촉 사고로 인해 고슬해가 차차웅을 뺑소니범으로 오해하게 된 것이다.

최성원은 갑자기 귀신이 돼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가족에게 가지 못한 채 죽게 된 남자의 안타까운 심정을 짧은 시간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로 펼쳐냈다. 2016년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아 투병을 했고, 이후 완치됐으나 2020년 병이 재발해 또 한 번 투병 기간을 겪어야 했던 최성원이었기에 그의 특별출연은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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