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탄탄한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는 두 편의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침체된 국내 극장가에 활력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지난해 말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최초로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이끌었다. 코로나 19 여파로 오랜 침체기를 겪고 있던 극장가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한숨 돌리나 싶었지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관객들의 발걸음이 다시 끊기면서 침체기가 계속 되고 있다.

이 가운데 두 편의 할리우드 영화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막강한 국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두 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다시 극장에 불러모으기 위해 예열 중이다.

먼저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13일 개봉한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머글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군대의 대결 속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세상을 구할 마법 전쟁을 그린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사전'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판타지 마니아들의 열렬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머글들과 신비한 동물들을 지키기 위한 뉴트 팀의 활약과 초대형 마법 전쟁이 선사하는 거대한 스케일, 본격적인 서사가 시작되는 시리즈 클라이맥스이자 전편에서 인기를 모았던 신비한 동물들의 매력과 새로운 등장인물들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베일에 가려졌던 덤블도어의 비밀이 밝혀질 예정이다. 이러한 기대감을 입증하듯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 이어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5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되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4의 핵심인 멀티버스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멀티버스에 균열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하며 독보적 연출력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인 샘 레이미 감독과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프리미어 시청률을 기록한 '로키'의 각본을 맡은 마이클 월드론이 새롭게 합류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의 탄생을 알린다. 여기에 차원의 균열과 끝없는 혼돈 속, '광기의 멀티버스'가 깨어나며 펼쳐지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와 새로운 존재들, 그리고 마블의 극한 상상력으로 완성된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하며 전 세계적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위기에 빠진 극장가를 구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