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배우 아리아나 드보스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8일(한국시간) 오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여우조연상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푸에르토리코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아니타를 연기한 아리아나 드보스에게 돌아갔다.

아리아나 드보스는 '로스트 도터'의 제시 버클리, '벨파스트'의 주디 덴치, '파워 오브 도그'의 커스틴 던스트, '킹 리차드'의 안저뉴 앨리스와의 경쟁 끝에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무대에 오른 아리아나 드보스는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미국에선 아메리칸 드림이 정말 실현된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리아나 드보스는 흑인 배우로는 아홉번째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앞서 해티 맥대니얼(1940), 우피 골드버그(1991), 제니퍼 허드슨(2007), 모니크(2010), 옥타비아 스펜서(2012), 루피타 니용고(2014), 바이올라 데이비스(2017), 레지나 킹(2019) 등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흑인 배우는 할리 베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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