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뜨거운 피'의 배우 정우가 부산 사투리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우는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제작 고래픽처스) 인터뷰에서 부산 사투리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정우는 대표작인 영화 '바람',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등에서 고향인 부산 사투리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두 작품 외에도 다수의 작품에서 부산 사투리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이날 정우는 부산 사투리 캐릭터에 대해 "꼭 탈피를 해야겠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서 "되려 저는 아직도 제가 보여주지 않은 재료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는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는 제 작품들 이외의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저는 처음 서울에 왔을 때 사투리에 대해서 내가 꼭 뛰어넘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르다. 저의 장점, 장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우는 "부산 사투리 연기를 더 좋아해주시니까 저 역시도 연기하는데 있어서 힘이 난다. 이번에는 어떻게 내 장기를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정우가 출연한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정우)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으로 2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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