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이홍내가 영화 '뜨거운 피' 촬영 소감을 들려줬다.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제작 고래픽처스) 제작보고회가 21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천명관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우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정우를 향한 극찬을 쏟아내 시선을 끌었따. 먼저 김갑수는 정우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안 맞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워낙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이지 않냐"며 "사실 선배 입장에서 후배를 보면 누가 연기를 잘 하는지, 누가 엉터리인지, 누가 노력을 안 하는지 다 안다. 그런 면에서 정우는 굉장히 노력파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기도 하며 저만의 개성도 있다. 개인적으로 정우를 좋아하나 지금껏 같이 작품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같이 해보니 역시 내 눈이 틀리지 않았구나 싶었다. 무척 편하게 작업했다"고 들려줬다.

"정우와 네 번째 호흡"이라는 지승현은 "2009년 '바람'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고, '응답하라 1994'에서는 카메오로 출연했다. 최근엔 '이웃사촌'도 같이 했다. 공교롭게도 다 부산 사투리를 쓰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부산 사투리를 쓰는 작품이 뜨면 우리가 또 같이 하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네 번째 작품이다 보니 호흡을 맞출 것도 없이 너무 편하게 작업했다"고 공감했다.

이홍내 역시 정우를 향한 무한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정우 선배님과 대부분의 촬영을 진행했는데 정말 황홀했던 시간이었다. 정우 선배님을 사랑할 정도로 선배님을 많이 의지하며 쫓아다니면서 촬영에 임했다. 연기가 이렇게 재밌고 흥분되는 것일 수도 있구나라고 느끼게 됐다. 아직도 촬영을 할 때의 그 질감이 내 몸에 남아있다"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정우)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 3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