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과속운전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신영이 1심 선고를 받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단독5부(정인재판사)는 23일 오후 2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받는 박신영의 1심 선고 재판을 연다.

박신영은 지난 5월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황색 신호에 직진하다 적색 신호에 사거리에 진입한 오토바이와 부딪치면서 50대 배달 노동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양쪽 운전자 모두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박신영의 주행 속도는 시속 약 120km였으며 사거리의 주행 제한속도는 시속 40km다.

사고 이후 박신영은 자신의 SNS에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기사의 수많은 댓글들로 인해 상처 받으신 유가족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고인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박신영은 지난 8월 23일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19일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또한 박신영은 재판과정에서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 피해자의 친구와 어머니 등 피해자 측은 박신영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9일에 열린 선고 전 마지막 공판에서 검찰은 박신영에게 금고 1년을 구형했다.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신영은 2014년 MBC스포츠플러스에 입사, 스포츠아나운서로 활동했다. 프리 선언 후 MBC '스포츠매거진', 채널A '닥터지바고', YTN사이언스 '호기심팩토리'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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