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이별을 암시한 코미디언 김철민이 폐암 투병 끝 별세했다. 향년 54세.

고 김철민은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소천 소식에 동료 코미디언 하심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늘의 마음자리. 광대 김철민. 소풍 끝내고 원래 있던 그 자리 하늘나라로 귀천했네요. 그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적으며 추모했다.

김철민은 지난 2019년 8월 폐암 말기 투병 중이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병을 이겨내기 위해 김철민은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까지 복용했지만, 지난해 말 종양 수치가 3000이 넘는 등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 복용을 중단했다.

지난 10일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작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한 김철민은 결국 2년이 넘는 투병 생활 끝에 눈을 감게 됐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 2007년 MBC '개그야', 2009년 영화 '청담보살' 등에 출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김철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