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넷플릭스 창업자 마크 랜돌프가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에 대해 말했다.

마크 랜돌프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스타트업콘(2021 STARTUP:CON, 이하 '스타트업콘')'에서 '블록버스터를 쓰러뜨린 스타트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마크 랜돌프는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다양한 취향의 구독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수 많은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크 랜돌프는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우리는 이를 이른바 '워터쿨러' 콘텐츠라 부른다. '워터쿨러' 콘텐츠는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콘텐츠를 일컫는다. 그게 있어야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구독하기 시작할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글로벌 구독자를 저격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로 했다"며 "구독자들이 한 달에 넷플릭스를 10시간만 보더라도 콘텐츠 소비량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 속에서 구독자들이 즐길만한 콘텐츠가 한두 개 밖에 없다는 건 말이 안 됐다. 단순한 산수를 하더라도 다양한 취향의 구독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수많은 콘텐츠가 필요했고, 그렇게 노력한 결과 많은 시간이 지나서는 '넷플릭스에 충분한 볼 거리가 있다'라는 인식이 심어지게 됐다. 다른 큰 스튜디오에서는 다루지 않는 마이너한 취향을 배려했다는 점도 넷플릭스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콘'은 국내외 스타트업 및 창작자 등이 모여 콘텐츠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조망하고, 새로운 성공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스타트업, 콘텐츠의 시대를 열다(Be the Next Level)'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이 구성됐으며 7일과 8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스타트업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