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F20'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필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영화 'F20'(감독 홍은미·제작 KBS 한국방송)은 아들의 조현병을 숨기고 싶은 엄마 애란(장영남)의 아파트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 경화(김정영)가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먼저, 'F20'은 조현병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부정적인 단면을 아파트라는 평범하고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더욱 생생한 긴장감과 압도적인 몰입감을 표현해내 눈길을 끈다. 조현병이 발병한 아들 도훈을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애란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작품은 그녀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경화의 등장으로 서스펜스 스릴러로서 폭발적인 묘미를 발휘한다. 애란역을 맡은 배우 장영남은 "작품에 등장하는 105신 중 총 102신을 촬영했다. 많은 작품을 경험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가는 역할은 처음이다. 한 인물의 감정을 오롯이 드러내야 했기 때문에 책임감과 긴장감도 많이 느꼈다"고 밝힌 만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경화에 대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차별과 배척을 두 눈으로 확인하며 더욱 큰 불안에 사로잡힌 애란의 심리적인 감정과 느낌을 있는 그대로 전달, 낯설고도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유발하며 관객들을 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여기에, 극적인 장면과 절묘한 충돌을 일으키는 신선한 음악, 명품 배우진의 완벽한 열연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F20'의 강렬한 서스펜스 속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F20'은 현대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버린 차별과 편견의 문제에 대한 특별한 물음을 던지며 깊이 있는 주제를 담아낸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불안정한 일상 속 차별과 함께 살아가는 조현병 환우들과 그들의 가족, 부정적인 시선을 흘리는 입주민 이들 사이의 끝없는 마찰은 현대 사회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부정적인 단면 중 하나이다. 홍은미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주거 형태가 아파트이다. 그런 평범한 공간에서 평범하게 벌어지는 차별이야말로 가장 공포스러운 게 아닐까"라는 기획 의도를 밝힌 것처럼,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을 꾸밈없이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들을 내세운 다층적인 관계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가장 편안하게 느꼈던 공간에서 주는 이질감과 긴장감으로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나의 시선과 말이 누군가에겐 너무 차갑지 않았는지 혹은 상처가 되지 않았을지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가 된다면 전달하고자 한 것이 잘 전해졌다고 생각한다"는 홍은미 감독의 바람처럼, 현대 사회가 갖는 문제점을 사려 깊게 관찰한 이번 작품은 차별과 배척에 대한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며 2021년 가장 날카롭고 예리한 서스펜스 스릴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 필람 포인트는 장영남부터 김정영, 김강민 그리고 유서진, 이지하, 김미화까지 믿고 보는 연기력을 입증한 충무로 신스틸러들의 만남이 탄생시킨 압도적인 긴장감이다. 먼저, '변신' '국제시장' '서복' '사이코지만 괜찮아' '악마판사' 등에서 장르불문 폭넓은 명품 연기를 선보인 배우 장영남이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한 강한 모성애를 지닌 엄마 애란 역으로 분했다. 장영남은 이번 작품에서 역시 폭발적인 열연으로 기존 작품과는 180도 다른 매력으로 아들을 지키기 위해 궁지에 몰리게 되는 엄마 ‘애란’으로서의 면모를 완벽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이어 '아스달 연대기' '블랙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에서 활약한 배우 김정영이 애란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경화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작품에서 인정받은 탄탄한 연기로, 사회의 차가운 시선 속 다정하고 깊은 성품을 가진 ‘경화’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여기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통해 훈훈한 외모는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배우 김강민이 애란의 아들 도훈 역으로 분해 한층 더 발전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을 완벽히 사로잡을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유서진, 이지하, 김미화까지 충무로 신스틸러 명품 배우들의 참여로 극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현대 사회의 차가운 단면을 더욱 리얼하게 피부로 와닿게 할 예정이다. 6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F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