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 폭풍전야의 밤을 예고하고 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극본 윤희정·연출 김노원)에서 상위 1%만이 거주하는 '로얄 더 힐' 자선 기금회 현장과 이를 에워싼 심상치 않은 공기를 예고한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국민 앵커 백수현(지진희)과 그의 아내 서은수(윤세아), 아들 백연우(김민준) 가족을 비롯해 심야뉴스 앵커 차서영(김혜은)과 그녀의 아들 최준영(남기원), 서은수의 아버지인 제강그룹 회장 서기태(천호진)와 재단이사장 배경숙(강경헌) 등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각계각층 인사들이 자리해있다. 특히 서기태가 기조연설자로 나선 모습은 바로 그가 '로얄 더 힐' 안에서도 막강한 부와 힘을 가졌음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여유롭게 미소 짓는 서기태와 달리 백수현은 마치 빈틈이라도 노리듯 날카로운 눈으로 그를 지켜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진실만을 말해온 백수현은 이번엔 거대한 정경유착에 대한 보도를 앞두고 있는 상황. 이에 그 화살이 자신의 장인어른인 서기태에게도 향해 있는 것인지 긴장감을 돋운다.

또한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서은수와 화려하게 치장한 채 웃고 있는 차서영, 흑과 백의 색으로 더욱 부각되는 둘의 대비 역시 의미심장하다.

무엇보다 이들을 관망하며 가장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김석필(이종혁)의 존재가 눈에 띈다. 그는 '로얄 더 힐' 거주자가 아닌 어느 유흥업소의 대표로 특종보도에 대한 증거를 두고 백수현과 비밀리에 접촉하는 내부고발자다. 과연 그가 이곳까지 찾아와 모습을 드러낸 이유가 무엇일지 추리 촉을 자극시킨다.

위태로운 폭풍전야의 공기로 휘감긴 이날 밤, 화려한 연회장 속에서 우아하게 잔을 부딪히며 위선적인 미소를 머금은 사람들 사이에 과연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스토리를 그릴 '더 로드 : 1의 비극'은 4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