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이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제 측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92편의 초청작을 발표했다. 경쟁부문에는 총 21편이 진출했다. 한국 영화는 이번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러렐 마더스’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스펜서’ 등이 초청됐다.

영화 ’피아노’로 여성 감독 최초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제인 캠피온의 신작 ‘더 파워 오브 더 도그’와 이탈리아 거장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의 손’ 등도 포함됐다.

특히 전종서 주연의 미국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이 초청돼 눈길을 끈다. ‘모나리자 블러드문’은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비범하면서도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에서 도망쳐 나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모나리자와 블러드문’은 지난 214년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국 출신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이 연출했다. 전종서 외에도 케이트 허드슨, 크레이그 로빈슨, 에드스크레인 등이 출연했다.

전종서는 데뷔작인 영화 ’버닝’으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베네치아 영화제에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다. 칸 레드카펫에 이어 베네치아 레드카펫을 밟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전종서 측은 영화의 주연인 만큼 영화제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베네치아 리도섬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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