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나홍진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랑종'의 기세가 개봉 전부터 심상치 않다.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 위도우'를 꺾고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배급 쇼박스)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은 영화 '곡성'으로 한국형 오컬트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나홍진 감독과 태국 대표 공포 영화 '셔터'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다.

언론 시사회와 일반 시사회 이후 리얼한 공포 스릴러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 넘치는 전개 속에 펼쳐지는 공포로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또한 '랑종'은 호러 영화를 잘 보지 못하지만 영화가 선사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포기할 수 없는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조명을 켜놓은 채 상영하는 '겁쟁이 상영회'가 기획 될 정도로 극강의 공포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가운데 '랑종'은 예매가 오픈하자마자 가파른 예매율 상승세를 기록, 개봉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1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전체 예매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마블의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를 제치고 예매율 정상에 오른 '랑종'은 연일 1위의 자리를 굳게 사수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예매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랑종'은 사전 예매량 7만7100장을 돌파, '블랙 위도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이어 올해 사전 예매량 3위를 기록하며 여름 극장가를 압도할 새로운 흥행 강자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여름=공포물'이라는 극장가 흥행 공식처럼 '랑종'이 올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 신드롬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랑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