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발신제한'이 2021년 한국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화 '발신제한'(감독 김창주·제작 TPSCOMPANY)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다.

이번 영화는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편집 감독으로 인정받은 김창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특히 조우진이 데뷔 22년 만에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언론시사회 이후 94분의 짧은 러닝타임 동안 속도감 있는 전개로 쉴 틈 없는 긴장감과 스릴이 강점으로 꼽히며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조우진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다. 그간 쌓은 내공을 다 쏟아부으며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간 조우진의 저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며 개봉 전부터 관객의 기대를 자아냈다.

이러한 기대 속에 지난달 23일 개봉한 '발신제한'은 첫날 5만563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기록했다. 이는 2021년 개봉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오프닝 신기록으로, 공유 박보검 주연 '서복'의 4만5153명,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의 3만4877명 및 올해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미션 파서블'의 2만6010명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개봉 이후 시원한 카체이싱과 쫄깃한 긴장감, 폭발하는 배우들의 열연 등을 향한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동시기 개봉작인 '킬러의 보디가드2' '콰이어트 플레이스2' 등 할리우드 기대작들의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이에 '발신제한'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달 30일 누적 관객수 46만7644명 관객을 동원하며 2021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어 쟁쟁한 신작 개봉에도 불구하고 '발신제한'의 장기 흥행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발신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