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임은지 기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조영남은 2011년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제목의 화투장 소재 그림을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인 것처럼 속여 A씨에게 팔아 800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검찰은 재판부에 "조영남은 그림을 직접 그린 게 아닌데도 피해자(구매자)들을 속여 돈을 받아냈다. 그림을 피고인이 그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 피해자에게 고지 의무가 인정되지 않는지를 살펴 달라"고 요구했다.

최후진술에서 조영남은 "앞으로도 미술활동을 할 것이다. 조수를 쓸 수 있는건데 검찰에서는 그러면 안된다고 한다. 많은 작가들이 조수를 쓰는데 그걸 조수 작품으로 인정한다면 미술계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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