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진정한 반성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가 개봉을 앞두고 광주에서 전국 최초 시사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제작 영화사 혼)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지난 4월 30일 CGV 광주터미널과 광주극장 등에서 진행된 전국 최초 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안성기, 윤유선과 이정국 감독이 광주 시민과 만나 뜨거운 열기로 극장을 가득 채웠다. 또한 영화의 제작에 큰 도움을 주었던 광주시민들과 5·18 피해자의 유가족, 이용섭 광주시장, 김이수 전 헌법 재판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반성 없는 세상을 향한 복수를 결심하는 오채근 역의 안성기는 "'아들의 이름으로'는 광주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영화를 본 후 많은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진희로 분한 윤유선은 "촬영 내내 광주 시민분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고 따뜻하게 환영해 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광주광역시 공식 제작지원을 받은 뜻 깊은 작품이다. 영화의 대부분이 광주에서 촬영되었으며,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배우 임형섭이 프로듀서를 맡았고 광주영상미디어클럽 회원, 희망문화협동조합 회원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등 광주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이처럼 영화 제작 단계에서부터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준 광주 시민들에게 전국 최초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가장 선보여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개봉을 앞두고 광주에서 불붙은 뜨거운 성원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2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아들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