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신정헌 임은지 기자] 가수 김중연이 선배 가수 장민호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중연은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신곡 ‘토요일 토요일 밤에’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6일 ‘토요일 토요일 밤에’가 포함된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 그는 최근 신곡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곡은 ‘힘든 코로나 시기 그래도 토요일 만큼은 우리 사랑하자’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디스코풍의 트로트 댄스곡이다.

신곡에 대해 그는 “전하고 싶은 감정이 있었다. 힘든 시국에 많이들 못 모이시지 않나. ‘불금’ ‘불토’ 이야기가 많은데 노래로나마 여러분께 즐겼던 시절, 청춘이 생각나게끔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그런 내용을 곡으로 해석해 봤다”라고 했다.

제목 ‘토요일 토요일 밤에’는 소속사의 선택이라고 했다. 그는 “‘토요일 밤에’라는 히트곡이 생각이 나실까봐 토요일을 한 번 더 붙였다. ‘토요일 토요일 밤에’다”라며 웃었다.

중점적으로 볼만한 포인트로는 ‘벌스 B파트’를 꼽았다. ‘뭐가 그리 바쁘냐 /답장 한 번 못 할 만큼 / 손가락이 부러졌냐’라는 가사를 언급한 그는 “손가락을 펼쳐서 부러진 것을 표현하는 안무가 있는데 그게 재미있는 포인트 안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에이식스피(A6P)라는 6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가요계에 발을 들인 김중연은 5년 동안 별다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 트로트 실력을 보여준 후부터 주목 받기 시작했다.

‘미스터트롯’ 출연 전과 후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는 “아이돌 때 활동을 했을 때보다 상황이 급 바뀐 느낌이다. 톱스타 이런 문제가 아니라 작고 소소하지만 내가 원하는 일을 매일매일 바쁘게 할 수 있다는 것에 있어서 정신적으로 많이 건강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또 “‘미스터트롯’에 감사한 게 내가 성장하는데 있어서 크게 일조를 해줬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트로트 가수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활동하며, 동료들로부터 받은 조언도 전했다. 특히 선배 가수 장민호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김중연은 “최근은 아니지만 경연이 끝나고 장민호 형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다. 그때 당시 고민이 창법이었다. 트로트라고 해서 꼭 정통을 고집하면서 보편화 된 창법으로 노래를 풀어 나가야 할지, 내가 나오는 대로의 트로트를 들려드려야 하는 건지 정답을 모르겠더라. 많이 물었는데 장민호 형이 그랬다. ‘네가 부르는대로 네 고집대로 해도 틀리지는 않는다. 일단은 너는 이제 처음 시작을 했기 때문에 너를 좋아해 주시는 대중에게는 너한테 맞게끔 해석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조언을 해주셨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한동안 이게 정말 고민이었다. 트로트라고 해서 이 부분은 다 꺾어야 하고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심지어 팬들은 내가 트로트를 부를 때보다 예전에 보편화 된 7080 포크송이나 어쿠스틱 발라드를 부를 때 훨씬 더 좋아해 주시더라”며 “트로트 가수가 됐으니 트로트를 주로 하고 팬들과 내가 둘이서 만나는 자리에서는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코드를 맞추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시국이니만큼 신곡 활동 방향은 온라인 중심으로 잡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온라인 매개체가 많아지는 시대 아니냐. 우선 온라인으로 여러분을 많이 만나 뵙고 있다. 그쪽으로 방향을 많이 잡는 것 같다. 라디오 스케줄 위주로 팬들을 접하고도 있다”라며 “마음 같아서는, 현실적으로 방송을 하면 좋고 무엇보다도 오프라인에서 여러분과 무대에서 활동하는 자리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했다.

팬들을 위한 메시지도 남겼다. ‘미스터트롯’ 이후 중년 팬들이 늘어서 “푸근하고 좋다”라는 김중연은 “월급 못 주는 김중연구소장이다. 알다시피 만날 자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열심히 해서 점점 더 발전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여러분이 어디가서 김중연의 팬이라고 떳떳하게 말하실 수 있는 그런 자랑스러운 여러분의 연구소장이 되겠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신정헌 임은지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