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자산어보' 배우 설경구가 이정은과 호흡 맞춘 소감을 밝혔다.

설경구는 25일 티브이데일리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는 31일 개봉 예정인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제작 씨네월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설경구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동창 이정은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정말 편한 사이다. 어렸을 때부터 알던 친구다. 연극 '지하철 1호선'도 함께 했다. 꾸준히 서로 문자를 주고받아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상대방이 낯가림이 심하면 서로 부끄러웠을 것 같다. 근데 우리는 장난치면서 했다. 이정은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감사했다. 정약전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고민을 하지 않았던 이유도 이정은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최근 대세 반열에 오른 이정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너무 늦게 핀 배우 같다. 진작에 알려졌어야 했다. 대학교 다닐 때부터 자연스러운 연기의 대가였다. 재주가 정말 많다. '지하철 1호선' 때도 무대를 휘어잡았다"라고 칭찬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 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장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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