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백종원 골목식당’ 등촌동 추어탕집, 프로그램 최초 등장한 추어탕 비기, 과정 등이 공개됐다.

1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강서구 등촌동 골목 베트남쌀국수집, 추어탕집, 연어새우덮밥집 갱생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등촌동 추어탕집 기본 메뉴 점검에 들어갔다. 본래 이곳은 시어머니가 운영하던 곳이지만 현재 사정상 며느리가 이어 받아 어머니의 손맛을 재현하고 있다.

백종원은 앞서 이곳 추어탕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맛”이라며 모두가 좋아하진 않을 것이라 우려했다. 그는 이날 추어탕 요리법, 재료 등을 체크했다. 며느리는 “일단 미꾸라지가 떨어지면 12kg를 시킨다”라며 “미꾸라지는 10kg 이상부터 배송 가능하다. 4kg 시키면 택배 배송비가 추가된다. 4kg당 배송비 15000원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미꾸라지 1kg가 25인분 분량이었다. 한 그릇에 미꾸라지는 평균 40g 정도, 즉 2마리가 들어가는 격이었다. 추어탕 조리가 시작됐다. 미꾸라지를 채반에 갈고 손질하는 과정은 고된 노동 그 자체였다.



며느리는 내장 가시가 들어갈까봐 조심스럽게 채반을 이용해 미꾸라지를 갈았다. 이어 시래기를 넣고 푹 끓여내는 것이 추어탕 조리법이었다.

여러 모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다. 이토록 고된 노동을 지켜본 백종원은 등촌동 추어탕집에 마음이 쓰이는 눈치였다. 묵은 냄새가 나던 시래기도 다시 소용량으로 넣어 끓인 추어탕은 그나마 좀 나은 맛이었다. 며느리는 웃음으로 화답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백종원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