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너를 만났다2'가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을 선물했다.

28일 방송된 MBC 창사 60주년 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2'(이하 '너를 만났다2')에서는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이자 엄마인 고(故) 성지혜 씨를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다시 만나는 김정수 씨와 다섯 아이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정수 씨는 아내가 떠난 지 3년이 지나서야 추억의 장소를 다시 찾았다. 그곳에서 엄마가 마지막으로 소원을 적은 나뭇조각을 발견한 다섯 아이들과 아빠 김정수 씨는 보물을 발견한 듯 환한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곧 나뭇조각에 적혀 있는 '가족 모두 사랑하고 건강하게 해주세요'라는 아내의 마지막 글을 읽어 내려가던 김정수 씨는 끝내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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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김정수 씨는 4년 전 이 세상을 떠난 아내를 다시 만나기 위해 제작진을 찾았다. 김정수 씨가 VR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공간으로 들어서자 꿈에 그리던 아내와 함께했던 옛집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가상현실로 완벽하게 구현해 낸 아내와 10년 가까이 살았던 집. 거실로 들어서자 김정수 씨는 아내 성지혜 씨의 이름을 불렀고, 드디어 나타난 꿈에 그리던 아내의 모습에 끝내 참아온 눈물을 쏟아냈다.

김정수 씨는 VR 속 아내에게 "잘 있었어? 이제 안 아파?"라고 물으며 흐느꼈고, 아빠와 엄마의 재회를 지켜보던 다섯 아이들도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제는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순간. 성지혜 씨는 김정수 씨를 위한 당부의 인사를 건네고 이제 가야겠다고 말했다. 그 순간 김정수 씨는 "아니 좀, 좀 있다"라며 절절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표현해 안방극장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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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망스에 이어 '너를 만났다2' 마지막 편인 '용균이를 만났다'는 오는 2월 4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너를 만났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