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개그맨 복현규가 쇼호스트이자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완판남’으로 통하며 활약 중이다.

복현규는 지난 2007년 SBS 신인 개그맨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14년차 개그맨이다. 2013년 KBS2 ‘개그콘서트’로 이적, 지난 6월 프로그램이 폐지될 때까지 다양한 개그 연기를 펼쳤다.

복현규의 개그 소재는 대체로 ‘비주얼’이었다. 개성 강한 개그맨들 사이에서 뚜렷한 이목구비와 훤칠한 키, 탄탄한 몸매를 앞세워 ‘훈남’ 또는 ‘몸짱’ 캐릭터를 연기했다,

가려져 있던 수려한 언변은 오히려 쇼호스트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발음과 신뢰를 주는 전달력, 개그맨 특유의 위트 등을 앞세워 홈쇼핑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 새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동영상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 시장이 활성화되며, 그의 주가도 덩달아 높아졌다. 물론 주가를 높이기 위한 본인의 노력도 따랐다.

라이브 커머스는 TV 홈쇼핑과는 달리 언제 어디서나 영상 시청이 가능하고, 댓글이나 채팅 창을 통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매력을 앞세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있는 상품 판매 방식이다.

TV 홈쇼핑의 주 시청층이 안방에서 리모콘을 쥔 주부들이라면, 라이브 커머스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타겟으로 둔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구매로 이어지기까지 더 치열한 ‘구애’가 필요하다. 그만큼 진행자의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일찍부터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매력을 느낀 복현규는 홈쇼핑과 라이브 커머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연구, 분석하는 등 노력을 거쳐 라이브 커머스 진행 강자로 떠올랐다.




지상파 방송을 통해 알려진 익숙한 얼굴인 데다, 정식 쇼호스트 과정을 거쳐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점, 개인 유튜브 계정을 운영하는 등 플랫폼 사용에 익숙하다는 점,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에 능하다는 점 등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노력은 완판, 최고 매출 기록을 세우는 등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복현규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개그맨에서 쇼호스트,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인생 2막을 연 복현규가 새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써내려 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프로필, KBS2 '개그콘서트', 모바일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