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정다이 기자] 가수 최성봉이 ‘아이돌 데뷔’ 욕심을 드러냈다.

최성봉은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11년 tvN 서바이벌 오디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한 그는 당시 ‘한국의 폴포츠’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국내외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오디션 이후 이름을 대표할만한 활동이 없었다. 지난 2014년과 2016년에 싱글 앨범을 냈지만 활동이 없었고, 국내보다는 해외 공연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개인 사업과 유튜브를 통한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뮤직팩토리라는 회사와 봉봉레코즈라는 음반 회사 설립을 계획 중이다. 코로나 시국인지가 언택트로 여러분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무언가를 시도하고 있고, 도전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유튜브라며 “유튜브를 9년 만에 다시 시작을 하게 됐다. 그 이유는 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며 “용기를 갖고 시작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뮤직팩토리는 ‘비연예인 버킷러’들을 위해 그가 직접 만든 회사다. 그는 “자신의 꿈을 뒤로한 채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그분들 내면에는 무대에 서고 싶고, 공연을 하고 싶거나 노래를 하고 싶고, 또는 친목 교류나 네트워킹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그걸 이뤄줄 곳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결핍, 사랑에 대한 결핍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든 게 뮤직 팩토리”라고 설명했다.

뮤직팩토리를 통해 모인 이들은 정기적으로 공연을 열고 있다. 이미 두 차례 공연을 했고 18일 오후 5시에도 세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우선 그는 “열정, 간절함, 절실함 등이 느껴지는 공연이다. 현실과 타협해 꿈을 뒤로했지만, 그 마음속에 있는 꿈을 일으켜 세우려고 하는 용기들을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 내가 아직 살아 숨 쉬고 있는 이유가 이런 것을 해야 되기 때문이라는 믿음이 생긴다”라는 공연 후기를 전했다.

물론 어려운 점들도 많다고 했다. 특히나 코로나 시국이 이벤트의 발목을 잡았다. ‘최성봉 거리 노래방’이라는 타이틀로 버스킹 또는 공연장 공연을 계획했지만, 온라인 공연으로 변경한 상태다.

그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언택트로 돌렸다. 온라인 콘서트로만 하다 보니, 내 팬들은 불혹 이상인 분들이 많다. 시청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다. 그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시국이 좋아져야 우리도 조금 더 대중 앞에 나와서 꿈에 대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활동 계획은 의외였다. 성악을 전공했고, 희망을 노래했던 그의 입에서 ‘아이돌’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그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 사실 사람들이 나를 보면 너무 무거워한다. 두 번째는 보통 연예인을 보면 ‘와’라고 하는데 날 보면 운다. 그게 싫다. 나는 나를 보며 웃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밝은 노래를 하고 싶고, 춤도 추고 싶다. 나이는 늦었지만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다.

또 “요즘 오디션 열풍이 불고 있지 않나. 그래서 두 번 나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한 번 나갔을 때 정말 많은 정치, 압박 등을 봤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수모를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라며 “인생은 단 한 번의 삶이고, 타인의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지 말자는 말을 자주 하는데 내가 그걸 못하고 있더라. 그래서 밝은 모습, 밝은 춤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라고 했다.

목표와 신곡 발매 계획도 전했다. 그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많은 것들이 교차해 많이 힘드실 거라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그럴 때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내 노래가 여러분의 심신에 평온함, 위안이 되길 소망한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이 걸음을 느리지만 한 걸음씩 걸어왔다. 신곡이 곧 나올 예정이다. 그렇다 보니 여러분이 계속 나를 관심을 갖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내 콘서트에 오신 분들은 아실 거다. ‘마음으로 들어주세요’라는 단어,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이고 최고의 보답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영상 정다이 기자/사진 신정헌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