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안성후 임은지 정다이 기자]신인 그룹 고스트나인(GHOST9)의 이진우가 전갈춤으로 성장판을 여는 ‘기적의 논리’를 보여줬다.

고스트나인(황동준, 손준형, 이신, 최준성, 이강성, 프린스, 이우진, 이태승, 이진우)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소속사 마루기획 연습실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고스트나인 멤버들은 ‘풍선 폭탄 홍보’ 게임을 진행했다. 순서를 정해 일자로 선 후 자기소개와 앨범 또는 활동곡 소개 멘트를 두 마디 이상 차례로 하는 게임이었다. 멘트 중 풍선이 터지거나 중복된 멘트를 할 경우, 또 고의로 풍선을 피할 경우 역시 벌칙을 수행한다는 룰을 세웠다.

1라운드는 자기소개로 진행됐다. 황동준, 이태승, 이신은 순조롭게 폭탄을 넘겼다. 이신은 ‘막창’을 사랑한다는 TMI(투 머치 인포메이션)을 전하기도 했다.

이진우, 이우진 역시 침착하게 풍선을 넘겼다. 하지만 당황한 이강성이 말을 더듬으며 시간을 많이 썼고, 결국 이강성의 손에서 폭탄이 터졌다. 폭탄이 손준형의 눈앞에서 터지며 깜짝 놀란 ‘손준형’의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강성이 뽑은 벌칙은 ‘지압 슬리퍼 신고 포인트 안무 추기’였다. ‘가장 안정적인 색’이라며 연두색 종이를 골랐지만, 예상보다 센 벌칙이 나와 당황했다.

멤버들은 포인트 안무의 감상 포인트가 양발을 “바닥에 세게 내려찍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승이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2라운드는 이강성부터 시작했다. 앨범 소개였다. 안정권인 이강성과 최준성은 시간을 길게 끌어가며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최준성이 제 꾀에 걸렸다. 너무 긴 시간을 쓴 나머지 폭탄이 터지고 말았다. 준성이 뽑은 벌칙은 ‘무반주 막춤 추기’였다.

최준성은 멤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막춤을 시작했다. 손가락 박자도 허용하지 않는 철저한 감시 속 춤을 추게 됐다. 이신은 룰을 추가했다. 최준성의 춤을 보고 잇몸을 보이며 웃는 멤버가 생길 경우, 해당 멤버 역시 막춤을 춰야 했다.

최준성은 웃기기 위해 멤버 맞춤형 막춤을 추기 시작했다. 멤버들 모두 위기를 넘겼지만 막내 이진우가 잇몸을 보이며 흐뭇하게 웃었다는 이태승의 제보가 들어왔다. 멤버 여섯 명이 같은 의견을 내며 이진우 역시 막춤을 추게 됐다.

전갈춤까지 춰가며 형들을 웃기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든 멤버가 잇몸 사수에 성공했다.

게임 후 이강성은 “벌칙이 아니라 선물처럼 지압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멤버들도 꼭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최준성은 “좋은 계기였다. 앞으로 춤 연습을 해야겠다는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라고 했고, 이진우는 “억울하게 막춤을 추게 됐다. 전갈춤을 추다 무릎을 살짝 닫힌 것 같은데 이로 인해서 성장판이 열린 것 같다. 키가 더 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고스트나인은 지난 10일 새 미니앨범 ‘프리 에피소드2 : 월’(PRE EPISODE2 : W.ALL)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타이틀곡 ‘월’은 힙합과 EDM으로 이뤄진 팝 댄스곡이다. 데뷔 무대를 63빌딩에서 꾸몄던 이들은 ‘월’의 컴백 무대를 부산에 위치한 84층 헬리포트에서 꾸며 ‘고층돌’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영상 안성후 임은지 정다이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