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부터 사회고발 영화 '블랙머니'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추석을 맞아 안방극장을 찾는다.

3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방송된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 수상과 더불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장편국제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을 기록하는 등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사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작품이다.

이날 SBS는 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과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을 추석 특선 영화로 편성했다. 먼저 이날 오후 4시부터 방송되는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내 몸 속에 저장'하게 된 엘리트 조폭과 왕따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공감 판타지 코미디 영화다. 박성웅 진영 라미란 이수민 이준혁 김광규 등이 출연해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저녁 8시 30분부터 SBS에서 방송되는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JTBC에서는 이날 밤 10시부터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가 방송된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이다. 매 작품마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적인 이슈를 그려낸 정지영 감독의 작품이며, 배우 조진웅 이하늬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이날 오전 11시 10분부터 MBN에서는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가 방송된다. '봉오동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개봉된 '봉오동 전투'는 478만7538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작품으로 꼽힌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