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세계관을 영화화한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으로 데뷔전을 치룬다.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감독 창·제작 FNC엔터테인먼트) 기자간담회에서는 창 감독과 그룹 피원하모니의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른 차원에서 흩어진 소년들이 모여 희망의 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SF 휴먼 드라마다. 10월 데뷔 예정인 FNC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의 세계관을 영화화한 프로젝트다.

◆ K-팝xK-무비, 피원하모니의 세계관으로 뭉치다

창 감독은 "영상물이 없던 1960년도에는 쟈켓의 디자인으로 뮤지션들의 메시지를 내보냈었다. 아트락 계열에서 쟈켓에 세계관을 넣었었다. 그게 현대로 와서 발전이 된 것이다. 저희는 이것보다 한 단계 진화를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극 영화를 바탕으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을 확장시키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연기라는 묵직한 방식으로 세계관을 전달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영화는 극장 상영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었다고. 이에 대해 창 감독은 "처음에는 웹소설 형태로 해보려고 했다. 웹소설 바탕으로 하게 되면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재량을 전달을 못할 것 같아서 영상으로 해보자는 제안이 왔었다"면서 "소속사에서 이 친구들의 MBTI 자료를 줬었다. 그걸 보니까 피원하모니 멤버들의 개성이 다양해서 극 안에 녹여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는 극장 상영이 아니라 OTT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시리즈 형태로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편집 과정에서 러닝타임이 100분 정도 되면서 극장 상영 제안이 왔다. 극장에서 개봉이 되는 순간 감독 입장에서는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됐다. 여러 논의 끝에 큰 스크린에서 팬 서비스 차원에서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시작으로, 피원하모니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영상물이 시리즈로 제작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창 감독은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기획했다. 피원하모니의 음악 활동과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게끔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 감독은 "후속작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올 텐데 정말 볼만할 것이다.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놨는데 마블 유니버스의 어벤져스가 부럽지 않은 시리즈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피원하모니,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으로 보여줄 다채로운 매력

피원하모니 멤버들은 자신의 이름을 딴 캐릭터를 연기하며, 그룹의 세계관을 영화에 녹여냈다. 이에 피원하모니 지웅은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쓰실 때 저희의 MBTI 성격 검사를 결과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주셨다. 그래서인지 촬영할 수록 몰입하게 됐고, 더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면서 "실제 성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계관이 음반 활동이랑 이어져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연기 경력이 없이 영화의 주연으로서 연기해야 했던 고충도 있었다. 피원하모니 테오는 "멤버 중에서 연기를 한 멤버는 한 명도 없었다. 저 같은 경우는 역할이 총을 잘 다루는 캐릭터라서 사격과 낙법을 배웠다"면서 "저희는 주로 카메라에 눈을 마주치는 연습을 하는데 연기는 카메라 주변을 봐야 해서 좀 어려웠다"고 했다.

피원하모니 종섭은 "연기가 처음이라서 부담이 됐었는데 메인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부터 부담보다는 기대감과 설렘이 더 커졌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지웅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첫 번째는 작품의 세계관과 음악적인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데뷔 앨범의 음악적 색깔을 유추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선배님들이 특별출연을 해주셨는데, 기대하고 보셔도 좋다. 세 번째는 저희가 처음 연기를 접하게 됐지만 열심히 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창 감독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콘텐츠인 만큼 앞으로 더 확산이 돼서 K-팝과 K-무비가 결합된 콘텐츠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피원에이치: 새로운 시작'은 10월 8일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FNC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