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맛남의 광장'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외식사업가 백종원을 놀려 웃음을 유발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이 네 멤버가 만든 요리의 주인공 맞히기에 도전했다.

이날 백종원은 두 팀이 만든 느타리버섯으로 만든 버섯 강정과 버섯 치즈 토스트를 맛보려 주방으로 돌아왔다. 버섯 강정은 양세형과 유병재가, 버섯 치즈 토스트는 김희철과 김동준이 완성했다. 양세형은 평소 백종원에게 음식 에이스로 인정받은 바, 양세형 팀의 승리를 예상케 했다.

백종원은 먼저 치즈 토스트를 맛봤고 "조금 싱겁지만 맛있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곧 버섯 강정을 맛보더니 고개를 갸우뚱해 의문을 자아냈다.

맛만 보고 음식의 요리사를 유추할 수 없던 백종원은 네 멤버들의 얼굴을 살펴보며 주인공을 맞히려 했다. 하지만 네 명의 멤버들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포커페이스로 일관했고, 백종원은 억울하단 표정을 지으며 "어떻게 맞추냐"고 울먹였다.

그럼에도 백종원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인공을 파악하려 했지만, 김희철은 백종원의 속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저희 얼굴 보고 맞히려고 하지 마세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이 "레시피대로 한 거냐, 아니면 뭘 추가한 거냐"고 묻고 나서야, 네 멤버들은 "주어진 레시피 그대로 이행했다. 시청자분들의 레시피이니 만큼 훼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백종원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후 백종원은 주방으로 가 비닐장갑을 가져오더니 "원래 이러면 안 되는데 의무감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강정을 해체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백종원은 김희철과 김동준을 향해 "강정, 너희가 만들었지?"라고 물었다.


김동준과 김희철이 백종원을 속이기 위해 들켰다는 표정을 짓자 백종원은 돌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고, 이내 김희철을 향해 폭풍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토스트에 이렇게 그릴 자국을 넣을 수 있는 건 세형이밖에 없다. 또 강정은 매운맛과 단맛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또 바삭하지도 않다. 레시피대로 했지만 튀기는 기술이 안돼서 물컹물컹하게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종원은 김희철만을 보며 "저번에 농민 분과 만났을 때 농민 분이 느타리버섯 밑동을 안 자르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하셨다. 그런데 강정엔 밑동이 살아있는 반면, 토스트에는 밑동이 잘라져 있다. 아마 희철이가 농민 분을 만났기에 밑동을 자르지 않고 강정에 사용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강정 팀은 내가 직접 사온 호두를 사용했다. 이런 만행(?)을 저지를 수 있는 건 희철이밖에 없다"고 잔소리했다.

김희철은 백종원의 판단 미스 언행을 모두 즐기고 나서야 자신이 토스트를 만들었다고 고백했고, 진실을 알게 된 백종원은 좌절했다. 이어 김희철은 "토스트에도 밑동을 자른 게 아니다. 다 찢어서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희철은 백종원 성대모사를 하는 모습까지 보여 멤버들을 모두 폭소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맛남의 광장']